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의

1박 2일 가족여행은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 금요일 저녁,

 긴신히 예매에 성공한 덕분에

하루 휴가를 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다.

휴양림 입실 시간은

오후 3시였지만

조금 일찍 도착해

체험 프로그램인

목공 목걸이 만들기에 참여했다.

 물푸레나무에

물감을 들인

작은 나무조각들을

목공풀로 하나씩 붙이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목걸이를 완성했다.

 자연의 향기와 함께

손끝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이 참 인상 깊었다.

숙소는 마타리 3인실을

예약해 이용했다.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짐을 풀고,

야외 데크에서

기다리던 삼겹살 파티가 시작되었다.

 직접 가져온 부탄가스와 불판으로

 고기를 굽고,

점점 짙어지는

 가을 저녁공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웃음소리를 나누었다.

 어둠이 내리기 전

켜진 조명과 함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운치를 더해주며,

어느새 도심의 소음은 잊히고

오롯이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즐겼다.

밤이 깊어지자

숙소 안으로 들어와

어묵탕과 잡채를 곁들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족의 따뜻한 정과 함께

잔잔한 웃음이

 머무는 시간 속에서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렸다.

다음날 아침에는

휴양림의 대표 프로그램인

숲해설 체험에 참여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해설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숲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산국과 감국, 물푸레나무

, 다래나무, 당단풍, 고로쇠나무,

황벽나무, 생강나무, 투구꽃 등을

 직접 보고 배우며

가을 숲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올해는 비가 잦아

단풍이 예년만큼 곱지 않다고 했지만,

그 속에서도

자연의 변화와 생명력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자연 속에서의

체험과 함께한 가족의 웃음,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편안한

가을의 추억으로 남았다.